지난 봄, 고등학교 친구들과 가장 가까운 바다인 오이도로 조개구이 먹으러 다녀왔다.
다들 자차가 없으므로, 오이도역에서 만나서 택시타고 오이도로 이동!
수인선이 뚤려서 더 접근이 편해졌다.
배가 많이 고파서 바로 청춘조개로 갔다.
검색하면 가장 먼저나오는 오이도 맛집이고 오이도 조개무한리필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
꽤 앞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.
예약 등록하고 잠시 오이도 방파제를 걸었다.
오랫만에 바다를 보니 속이 뚤리는 느낌!
해가 막 저물락 말락 하는 시점이었다.
서해는 역시 저녁이 이쁘다.
조기 뒤에 보이는 게 오이도의 명물 빨간 등대다.
이렇게 잠깐 걷다 보니 금새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.
오이도 청춘조개 본점
리필 1인 : 27,500원
무한리필 조개구이 전문점 청춘조개
무한리필로 4명 시켰다. 라면 꽁짜, 알아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.
일단 가리비, 키조개 다 먹고 2~3번 리필 한 것 같다.
새우가 추가된 버전은 조금 더 비싸다.
친구들이 이렇게 조개를 잘 굽는 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ㅋㅋㅋㅋ
배고파서 정신없이 먹고, 마지막에 정신차리고 사진 찍었다.
돌씹히는 것 없이 해감도 너무 잘됬다.
새우머리는 따로 구워주진 않고 팬과함께 버터를 같이 주신다.
그냥 불판위에서 구우면 됨. 존맛탱.
새우구이는 왜 새우 몸통보다 나중에 볶는 버터새우머리가 더 맛있을까.
깔끔하게 라면 끓여주고.
구비되어 있는 홍합과 꽃게다리 한쪽 넣어서 팔팔 끓여준다.
크으!
오랫동안 먹어도 불이 화력이 충분하다.
밥 먹다보니 해가져서 노을이 지는 것이 너무 이뻤다.
하늘에 구름이 많았는 데도, 보라색과 분홍색의 하늘은 아름다웠다.
밥먹는 중간에 나가서 핸드폰을 안들고 가서 친구가 준 사진을 넣었다.
항상 어디 노을이 유명한 지역에 놀러가면, 이상하게 날이 흐려 노을을 못보곤 했는 데,
이번에는 이쁜 노을 보기에 성공했다. 맘이 몽글몽글.

해가 모두 진 후에도 건너편에서 보이는 송도의 야경이 아름답다.
생명의 나무 쪽으로 걸어가다 발견한 레트로분위기의 게임방.
오이도 놀거리
오이도 게임방
게임방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데, 좀 오래된 기계들이 많아 고장 난 것도 있었다.
그래도 충분히 재미있었다.
인생사진도 찍고 ㅋㅋㅋ
한 2만원 쓰고 다시 집으로!
토요일에 오후 다섯시쯤 만나 알차게 놀고 집으로 왔다.
반나절 나들이, 당일치기여행, 친구와 여행, 데이트 코스로 모두 추천!
청춘조개가 맛있어서 날이 다시 추워지면 또 가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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